“가상자산, 지금이 국가 전략에 편입할 시점”
부산서 ‘디지털금융 초강국’ 위한 정책세미나 열려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위원장 이언주 최고위원)는 5월 9일 한국거래소(부산)에서 민주연구원(원장 이한주)과 공동으로 '디지털금융 강국을 위한 국가적 접근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제도화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개회사를 통해 “가상자산 산업이 급속한 성장 곡선 위에 있다.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제도적 틀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며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제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행사는 민주당 경제성장위 디지털금융분과(분과장 김병욱 전 국회의원)가 주관했으며,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당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일일 6조 원 수준, 제도적 미비로 외국인 참여 제한”
김용진 서강대 교수: “2030년 토큰증권 자산이 세계 GDP의 10%… 실물자산·IP의 디지털 전환 불가피”
강형구 한양대 교수: “디지털 G2 진입을 위한 지역 스테이블코인과 K-컬처 기반 금융전략 필요”
김재진 부회장은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글로벌화가 어려운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 제한, 블록체인 인프라 부족 등을 지적했다.
김용진 교수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정책적 필요성과 기대효과로 △디지털 통화의 신뢰도 제고 △국내외 시장 연계 강화 △비효율 구조 개선 등을 언급했다.
강형구 교수는 지역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IP 기반 펀딩 시스템 및 크리에이터 중심 수익분배 체계를 제안하며 “K-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포용적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미국의 Composer X 도입 사례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환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 플랫폼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외현 비인크립토 리드는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 공약에 대한 업계 반응을 분석하며 “웹3 기업과 투자자, 전통 금융권 간 이해 상충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언주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경제 간담회에도 참석해 기업인들과 지역 현안 및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위원장, 김영춘 전 장관 등도 동석하여, 지역 산업의 현실적 제언을 청취하는 자리가 되었다.
박대영기자 기사 더보기dypark@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