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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위 온고지신, 장애인 화가 최해석
작성 : 2020년 07월 09일(목) 15:41 가+가-
[신동아방송뉴스=구동현 기자] 최해석 작가는 1961년 서울 금호동에서 태어났으며 3살 때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되었다.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미국유학 화가들에게 그림을 배웠고, 종이가 귀하던 시절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90년대 초 장애인 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2010년 초대작가로 위촉되었으며 제1회 개인전은 2017년 이음아트센터갤러리, 제2회 개인전은 2018년 갤러리라메르에서 각각 개최했다.

작가의 초기의 작품은 인천 소래 풍경을 주로 그렸으나 차츰 작품세계관이 바뀌면서 고대 시조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과 병아리를 의인화한 작품이 주된 소재가 되었다.

최해석 화가는 상형문자인 한문이 사물을 풀어낸 문자기 때문에 그림과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에 수년간 작업을 이어왔다.

구겨지고 빛바랜 한지에 자신의 작품을 유화로 풀어내고, 그 위에 굴곡진 한시를 써 내려갔다. 최 작가는“쓴다는 표현보다 그린다는 말이 맞겠지요”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옛것을 표현한다.

중년과 노년 세대는 황혼의 언덕을 넘으며 추억의 편리를 보게 하고, 젊은 세대에게 다소나마 선인들의 심장 소리에 귀 기울이는 감상의 시간을 전하기 위해 2017년과 2018년 개인전을 개최했고 또 다른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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