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택 교사는 일반적인 교사들과는 달리 보기 드문 ‘특수학교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특수학교 교사 시험을 패스한 젊은 오 교사는 만 10년을 부산 혜성학교에서 근무하며 정신박약아 교육 전문가가 됐다.
오문택 선생님은 이후 국내 굴지의 신학대학을 또 2년 이수하고 중년이 넘은 나이에도 아이들을 위한 일들을 하면서 명지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기독교대학 사회복지 전공 문학박사 학위를 해냈고, 노인복지 전문가가 됐다.
현재, 오 목사 부부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영창교회(오문택 목사)’와 노인복지시설 요양원인 ‘은혜마을(박춘덕 원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런 생활도 어언 20여년, 부부의 첫째 아드님 오준희 박사는 고려대 졸업 후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됐다.
둘째 아드님 오훈희 박사는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 대학원 교수가 되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미국사회의 자랑스러운 한국인들 명단에 있다.
매우 유명한 한국 기독교 교단에서 목사자제 세습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오늘날, 노년에 이른 오문택 목사는 전혀 괘의치 않는다.
자식들이 자랑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계를 이끄는 사람들이니 무엇을 엄려 한다는 말인가? 인자하고 자상하신 오 목사 할아버지 부부는 요즈음 손녀재롱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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